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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흑기사’의 신세경이 서지혜와 인생을 바꾼 후 김래원을 만났다.
6일 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가 첫방송 됐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리는 작품.
문수호(김래원)는 크리스마스에 맞춰 슬로베니아의 고성을 찾았다. 방에는 ‘수호 올해 크리스마스엔 그녀를 꼭 만나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카드가 있었다. 곧 이어 상자를 열고 안의 내용물들을 살펴보던 수호. 물건들 중에는 한 여학생의 모습이 찍힌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이 정해라(신세경). 여행사 직원인 정해라의 책상에 어린 시절 사진이 붙어 있었고, 사진 속 여학생의 얼굴이 문수호 사진 속 인물과 동일했다.
정해라에게는 검사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정해라 몰래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검사를 사칭하는 사기꾼이었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간 정해라는 자신의 남자친구 최지훈(김현준)이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 받았다.
정해라가 왜 돈도 없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냐고 묻자 최지훈은 “불쌍해서 그랬어”라고 답했다. 또 “잘 나가는 검사 남친이 생겨서 자신감을 갖는 걸 보니까 안쓰러웠어. 그래서 말할 수도 떠날 수도 없었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어릴 때 부모 잃고 이모까지 부양하는 여자를 누가 만나겠냐며 “앞으로 근사한 남자가 나타나 사랑한다고 하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고 해 정해라를 욱하게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해라는 다음달까지 집을 비워달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이모 이숙희(황정민)가 보증금을 뺀 것. 게다가 이모가 대출까지 받은 상태였다. “내 돈 내놔”라고 말하는 정해라에게 이숙희가 계약서를 내밀었다. 재개발이 된다고 해서 사람이 살지도 못하는 오랜 한옥을 계약했는데 한옥 보존지구로 묶였다고. 정해라는 이숙희에게 같이 약을 먹고 죽자며 악다구니를 썼다.
밖으로 나온 정해라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이 때 약기운이 돌았다.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과거 영상들에 정해라는 “나 이제 죽나봐”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함께 했던 수호의 모습까지 보였다. 벤치에 누워 그대로 잠이 든 정해라는 어린 시절 자신과 마주했다. 정해라는 어린 시절 샤론 양장점에서 코트를 맞춘 후 갑자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집이 망했다며 “그걸 다시 찾아 입으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이에 정해라는 샤론 양장점을 찾아갔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샤론 양장점은 그 자리에 있었다. 정해라는 200년 넘게 살아 온 샤론(서지혜)과 마주했다. 과거 샤론은 정해라에게 “네가 입고 싶어 했던 옷이잖아. 그 옷 입고 내 대신 죽어”라고 말했던 상황. 하지만 샤론은 정해라에게 “누구시죠?”라고 물었다.
샤론은 정해라가 어린 시절 맞췄던 코트를 건넸다. 정해라는 14살 때 맞췄던 코트를 입고 샤론 양장점 밖으로 나왔다. 밖에는 클래식한 자동차가 준비돼 있었다. 샤론이 정해라를 이 차에 태웠다.
샤론은 정해라에게 왜 코트를 찾으러 왔냐고 물었고 정해라는 “죽고 싶었는데 이걸 찾아 입으면 인생을 되돌릴 수 있을 것 같아서요”라고 답했다. “살고 싶은 이유가 하나도 없네요”라고 말하는 정해라에게 샤론은 “살고 싶은 이유를 내가 만들어주면 내가 원하는 걸 한 가지 줄래요?”라고 제안했다. 서로의 인생을 바꾸자는 것. 정해라가 제안을 받아들였다.
정해라는 샤론양장점에서 찾은 코트를 입고 출근했다. 출근 후 자신을 때렸던 진상 고객이 사고를 당한 소식을 전해 들었다. 또 점심시간 다른 직원들이 모두 오삼불고기를 먹고 배탈이 났는데, 자신만 이 음식을 먹지 않아 졸지에 슬로베니아에 가게 됐다.
그동안 정해라를 찾아 헤맸던 문수호.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정해라의 사진을 보고는 찾았다는 드디어 찾았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이런 문수호 앞에 정해라가 나타났다. 정해라는 회사 일로 포토그래퍼와 만나야 했는데, 이 포터그래퍼의 옷과 문수호의 옷이 비슷했다. 그렇게 찾았던 정해라이지만 문수호는 “누구세요?”라며 모른 척 했다. 정해라는 문수호에게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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