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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래원이 ‘흑기사’에서 ‘멜로 장인’다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7일 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2회가 방송됐다.
김래원은 ‘흑기사’에서 문수호 역을 맡아 열연 중. 이날 문수호는 정해라(신세경)를 향한 대사와 행동들로 안방극장 여심을 흔들어 놨다.
문수호는 찾아 헤매던 정해라의 등장에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정해라가 찾는 포토그래퍼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정해라에게 “전화 꺼서 나한테 맡겨요”라고 말했다. 정해라가 의아해하자 “이제부터 나한테 집중하라고”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멘트는 달달했지만 행동은 박력 넘쳤다. 사진을 찍던 중 난간에서 떨어진 정해라가 오른팔을 다쳤다. 문수호는 오른팔이 안 움직인다는 정해라를 안아들어 코트를 벗기더니 즉석에서 팔을 맞췄다. 이후 문수호는 “가가이서 보니까 예쁘네요”라고 진심을 털어놓은 뒤 “코트가”라고 딴 소리를 했다. 또 자신이 아픈 곳이 있으면 말하라 해 놓고는 “마음이 아픈데요?”라는 정해라의 말에 아릿한 눈빛으로 “그거 작업 멘트인데”라고 받아쳐 여심을 자극했다.
뿐만 아니다. 자신의 눈앞에 놓인 풍경에 행복해하며 눈물을 흘린 정해라. 이런 정해라가 아이스크림을 내밀자 문수호는 “울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정해라의 사진을 찍었다. 이 물음의 답은 정해라에게 보낸 편지 속에 있었다. 문수호는 “울면서 아이스크림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앞에 있는 남자 가슴이 뜁니다”라며 “아무데서나 그러면 안 돼요. 위험합니다”라고 말해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였다.
이런 문수호 캐릭터는 김래원의 탄탄한 연기, 달달한 중저음의 목소리, 부드러운 눈빛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졌다. ‘멜로 장인’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배우 김래원. 그의 매력이 ‘흑기사’ 속 판타지 멜로를 더욱 신비롭고 달콤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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