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리차드3세'가 주요 캐스트를 공개하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연극 '리차드3세'는 황정민의 10년만의 연극 무대 복귀작이자 전 배역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주요 라인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정민은 움츠려든 왼팔, 곱사 등을 가진 신체적 불구자이지만 이 모든 콤플렉스를 뛰어넘는 뛰어난 언변과 권모술수, 유머감각, 탁월한 리더십으로 경쟁구도의 친족들과 가신들을 모두 숙청하고 권력의 중심에 서는 악인 리차드3세 역을 열연한다.
특히 메인 타이틀롤이자 극중 꼽추 분장을 하는 황정민은 티저 영상 및 프로필 촬영장에서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영화 특수분장 전문 Technical Art Studio - Cell을 섭외하여 CG같은 리차드3세의 기형적인 몸을 실사화했다. 이를 위해 2주 전에 기형화 된 척추의 본을 뜨는 작업을 3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쳤다는 후문이다.
정웅인은 리차드3세의 친형이자 요크가의 황제 에드워드4세役으로 변신한다. 그간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예능을 막론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 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여진은 긴 공백을 깨고 6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와 그의 무대를 기다려왔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여진은 유려하고 차분하지만 순식간에 압도하는 카리스마 연기로 인정받는 대표 연기파 배우이다. 극 중 리차드3세의 형수이자 피로 얼룩진 권력 쟁탈전의 경쟁구도를 팽팽히 이루며 극의 긴장감을 높일 엘리자베스 왕비 역으로 열연할 예정이다.
공연계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강렬한 카리스마, 흡입력 있는 연기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난 김도현은 리차드3세의 온갖 악행을 실행하는 집행자이자 권력가의 옆에 서서 지휘할 줄 아는 영리한 심복 버킹엄 역으로 돌아온다.
뮤지컬배우 박지연은 '리차드3세'로 데뷔 이래 첫 연극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지연은 극 중 남편과 시아버지를 죽이고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 리차드3세를 증오하지만 음모와 유혹, 불신에 사로잡혀 파멸의 길로 들어서는 미망인 앤 역을 연기한다.
국립창극단 출신이자 젊은 소리꾼으로 예술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은혜는 요크가와 리차드3세에 의해 가문이 몰락 당하고 미치광이로 전락한 마가렛 왕비 역를 맡았다.
이 밖에도 임기홍이 극 중 리차드3세의 탐욕을 충족시키고 악행을 도와 권력암투의 피바람을 증폭시키는 시장, 리버스, 집행인 역 등 멀티로 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황정민, 정웅인, 김여진, 김도현, 정은혜, 박지연, 임기홍 등 라인업을 공개한 셰익스피어의 정통 연극 '리차드3세'는 2018년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 (주)샘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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