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외국인선수도 계약을 하지 못한 팀이 있다. 바로 LG 트윈스다.
하지만 후보군은 확실하다. 외국인투수 두 자리는 올해 LG 마운드를 지켰던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 그리고 LG 출신인 레다메스 리즈까지 3명이 최종 후보다.
LG는 허프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이미 삭감을 통보한 터라 계약이 쉽게 맺어지지 않고 있다. 부상이란 변수가 있는 리즈는 메디컬테스트까지 진행할 정도로 LG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이들 중 1명 밖에 잡지 못하더라도 소사란 검증된 카드가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8일 "외국인선수 계약은 계속 추진하고 있다. 투수는 허프, 리즈, 소사 3명 중 2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LG는 타격 보강이 절실한 팀이다. 3루수를 맡길 수 있는 외국인타자를 물색 중인 LG는 후보군을 좁히고 협상 중이다.
류 감독은 "외국인타자는 마음에 드는 친구가 1명이 있어서 협상 중"이라면서 "연락을 하고 있는데 돌아온 대답으로 봐서는 가능성이 반반이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2순위로 여겼던 선수로 고려 중이다.
류 감독은 LG가 외국인 3루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단 잘 치는 게 우선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수비가 불안하면 잘 치질 못 한다"라고 말했다.
LG엔 양석환, 김재율, 강승호 등 3루수를 볼 수 있는 후보는 꽤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들에게 3루수를 맡길 가능성이 크지 않다. 류 감독 또한 "이들이 타격에 비해 수비가 약해서 1루수로 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후보군도 좁혀졌고 윤곽도 나왔다. 이제 LG가 협상 테이블에서 결과를 얻는 것만 남았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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