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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서 초등학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CAP 아동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SK는 "스포츠 구단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스포츠의 건전한 이미지를 활용해 미래의 잠재 팬인 지역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판단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CAP아동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CAP아동폭력예방교육'은 'Child Assault Prevention'의 줄임말로, 지난 1978년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20여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동폭력예방교육으로, 아동권리교육, 상황 역할극, 1:1이야기 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진행된 아동폭력예방교육에는 SK 와이번스 박정배와 정영석 응원단장이 특별 일일교사로 참여했다.
두 사람은 전문가의 지도로 이뤄진 권리교육과 상황 역할극을 경청하며 아동폭력의 현상과 예방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어 진행된 1:1 이야기 시간에서는 직접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본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했다.
상담을 마친 두 사람은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직접 싸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는 등 스킨십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교육에 참여한 박정배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이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것 같아서 다소 걱정했는데 나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를 해줘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동폭력이라는 게 무서운 것이지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두 아이의 아빠인데 내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려고 한다.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실종아동찾기 희망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한 사회 이슈를 프로야구단의 미디어 파급력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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