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지바 안경남 기자]여자대표팀이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북한에 패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북한에 0-1로 졌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이번대회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북한은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덕여호는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여자아시안컵 예선 무승부 이후 8개월 만에 만난 북한에게 패배를 당했다. 여자축구는 북한을 상대로 역대전적 1승3무15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5일 중국을 상대로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북한을 상대로 유영아가 공격수로 나섰고 한채린과 강유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민아 장슬기 조소현은 중원을 구성했고 이은미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양팀의 경기에서 북한은 전반 17분 김윤미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김윤미는 오른쪽 측면에서 리향심이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북한은 선제골 이후에도 김평화와 유정임이 잇단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4분에는 승향심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린 가운데 북한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쳤다.
한국은 후반 5분 강유미 대신 최유리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북한에 고전하며 슈팅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북한은 후반전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북한 리향심과 김은하의 슈팅이 이어졌다. 이후 한국은 후반 32분 한채린 대신 정설빈을 출전시켜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한국은 후반전 종반 꾸준한 공격시도로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지만 북한을 상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고 결국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과 북한의 여자대표팀 경기장면.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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