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도쿄 안경남 기자] 날카로운 크로스로 북한의 자책골로 이끈 김민우가 승리에 의미를 두면서 마지막 일본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우는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2차전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 크로스로 북한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이 골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김민우는 “득점 찬스가 많았음에도 골을 못 넣은 건 풀어야 할 숙제다. 하고자하는 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북한을 분석한 결과 감독님이 스리백으로 하자고 하셨다. 훈련을 많이 못해서 어려웠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전에서 이기다가 비겼기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을 수 있다. 그래서 북한전은 다시 준비해서 승리하자고 했다. 승리한 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전반에 북한의 밀집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김민우는 “선수들끼리 급하게 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했다. 하던 식으로 하면 찬스가 오기 때문에 그걸 살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한국은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대회 우승이 걸린 한 판이다. 김민우는 “일본전은 무조건 이기도록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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