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연말 야구 관련 상이란 상은 모두 양현종(KIA 타이거즈)에게 향했다.
양현종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양현종은 프로 데뷔 11년 만에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31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남기며 1995년 이상훈(LG) 이후 22년 만에 토종 20승 고지에 올랐고,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양현종은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올해 연말 각종 시상식의 단골손님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와 은퇴선수협회 시상식을 포함해 각종 언론사 시상식과 일구상 등의 최고 투수 또는 대상은 모두 양현종의 차지였다.
양현종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평소와 달리 상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일부러 의상도 화려하게 입고왔다”라고 웃으며 “시상식을 많이 다녔지만 마지막이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야구 선수라면 한 번은 꼭 받고 싶은 상이다. 마지막 시상식인데 욕심이 많이 난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투수 부문 주인공이 되며 꿈을 이뤘다.
양현종은 각종 시상식으로 받은 상금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정말 많이 받았다. 사용처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지만 아이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어 저축에 많은 비중을 둘 예정이다”라고 행복한 웃음을 보였다.
[양현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