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트리플 더블급 활약’ 삼성생명, KEB하나 격파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홈에서 1승을 추가,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81로 승리했다.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4위 삼성생명은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EB하나은행은 최하위로 추락했다.

토마스(27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허윤자(17득점 6리바운드)와 강계리(15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블록)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삼성생명은 박하나(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까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강계리와 허윤자가 3점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연달아 돌파에 성공, 강이슬을 앞세운 KEB하나은해으이 추격을 뿌리쳤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16이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강계리, 허윤자가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킨 삼성생명은 최희진과 박하나의 지원사격을 더해 주도권을 지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이어간 삼성생명은 36-31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주도권을 이어갔지만, 경기내용이 썩 좋은 것은 아니었다. 이사벨 해리슨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외국선수 2명이 모두 뛰는 이점을 가졌지만, KEB하나은행에 6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쫓긴 것.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볼 배급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덕분에 62-55로 앞선 상황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박하나의 중거리슛으로 4쿼터를 개시한 삼성생명은 4쿼터 중반 할리비까지 득점에 가담, KEB하나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희진의 3점슛을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3분여전 토마스의 속공 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삼성생명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오는 15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EB하나은행은 18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토마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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