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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20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S.E.S.로 데뷔를 했던 날이다."(바다)
가수 바다는 14일 오후 서울 중구 L7호텔 명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콘서트 '스무 걸음'에 임하는 각오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언급했다.
바다는 지난 1997년 S.E.S. 1집 앨범 'I'm Your Girl'로 데뷔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1세대 걸그룹 S.E.S.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2003년부터는 솔로가수로 활동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무대를 넓혔다. 그리고 2017년 바다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바다는 20주년을 맞이 한 소회로 입을 열었다. 바다는 "20년 간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 너무 많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S.E.S.로 데뷔를 했던 날이다"며 "데뷔 당시에는 늘 뮤직비디오와 똑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 당시에는 잠깐 집 앞을 나가도 사복 대신 그 의상을 입고 나갔다. 그러다보면 전국 어디를 가도 날 친동생처럼 사랑해주는 분이 많았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바다는 "그리고 최근에 좋았던 기억은 작년 겨울이다. 이수만 선생님과 SES가 다시 모여 20주년을 맞이 했을 때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지난 20년 간 성실하게 활동해 온 바다는 오는 31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데뷔 20주년 단독 콘서트 '스무 걸음'을 개최한다.
공연에 대해 바다는 "이번 공연은 내가 2년 반만에 단독으로 여는 콘서트다. 그래서 나도 마음을 다 잡고 열심히 연습 중이다"며 "무엇보다 데뷔 20주년이다. 20주년의 마무리니까 1997년부터 날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다. 숨겨온 선물을 꺼내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이 새롭고 풍성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바다는 "올해 활동을 하면서 내게 영감을 준 분이 너무나 많았다. 그 중에서 '팬텀싱어2'에서 우승을 한 포레스텔라를 콘서트의 게스트로 초대했다. 내가 '팬텀싱어2'를 하면서 애착이 컸고, 무대를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그 감동을 팬들에게도 전하고 싶다"고 공연의 게스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바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S.E.S.라는 존재. 바다는 향후 S.E.S.의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우리가 각자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의미 있는 자리가 있으면 활동을 할 것이다. 작년 20주년 콘서트를 하면서 너무 행복했다. 그 여운이 지금도 남아있다. 그 여운 때문에라도 또 의미 있는 자리에서 뭉칠 것 같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바다는 "20년 간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텀싱어', '아이돌학교' 등에 출연을 했는데 그렇게 20년 간 알게 된 것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후배들과 많은 것을 나누면서 활동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20년 계획도 덧붙였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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