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클린 개인 최다 41득점’ 오리온, KCC 홈 8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리온이 버논 맥클린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1위 경쟁 중인 KCC의 발목을 잡았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6-81로 승리했다.

버논 맥클린(41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허일영(12득점 9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저스틴 에드워즈(1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맥클린의 득점 기회를 살려주며 힘을 보탠 가운데, 최진수(6득점 3리바운드 2스틸)도 쐐기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3연패 사슬을 끊은 9위 오리온은 8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10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반면, 홈 8연승 및 4연승에 실패한 KCC는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3위 원주 DB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오리온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오리온은 3점슛이 침묵했지만, 맥클린이 찰스 로드와의 높이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3점슛을 앞세운 KCC에 맞불을 놓았다. 허일영의 리바운드 가담, 김강선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20이었다.

오리온은 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맥클린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오리온은 김강선이 3점슛까지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KCC의 속공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허일영도 연달아 야투를 성공시킨 오리온은 2쿼터를 41-38로 앞선 상황서 마무리했다.

3쿼터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오리온은 안드레 에밋의 돌파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맥클린과 에드워즈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리드를 유지했다. 오리온은 외국선수들이 19득점을 합작, 3점차 리드를 유지한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은 4쿼터 들어 KCC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맥클린과 최진수가 연속 9득점을 합작하며 4쿼터를 개시한 오리온은 이후 맥클린이 덩크슛을 터뜨렸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해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종료 2여전 11점차로 달아난 최진수의 3점슛은 쐐기포와 같았다. 오리온은 이후 반칙작전을 앞세운 KCC의 추격을 저지, 적지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오는 17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CC는 같은 날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버논 맥클린.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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