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신과함께-죄와벌’의 관람포인트 중 하나는 멀티캐스팅이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오달수, 임원희, 도경수, 이준혁, 장광, 정해균, 김수안 그리고 이정재,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까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한데 모여 연기 성찬을 보여준다.
특히 하정우, 차태현, 오달수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배우’라는 점에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과함께-죄와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정의로운 소방관 자홍(차태현)을 변호하는 삼차사 중 한명인 강림 역의 하정우는 2015년 천만영화 ‘암살’ 이후 2년만에 액션연기에 도전했다. 그는 지옥귀, 괴물 등과 맞서 싸우는 격렬한 액션신 못지않게 자홍의 무죄를 증명해내려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특히 하정우 특유의 유머러스한 연기도 중간중간 폭소탄을 터뜨린다.
차태현은 ‘엽기적인 그녀’ ‘과속스캔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헬로고스트’ 등에서 알 수 있듯, ‘흥행신’의 필모그래피를 갖췄다. 그의 장점은 설득력 있는 연기다. 그는 어머니를 한번만 만나게 해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망자다. 관객은 정의로운줄 알았던 그의 과거가 아픔으로 점철돼있다는 사실에 눈시울을 적시게된다. 이 과정에서 관객은 그의 환생을 응원하는 동시에 자신읫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차태현의 가슴 아픈 사연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맺힌다.
오달수는 ‘1억배우’ ‘명품조연’으로 불릴만큼 흥행영화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오달수는 '괴물' '7번방의 선물' '도둑들'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등 천만영화에 어김없이 등장해 흥행에 탄력을 실었다. 그는 ‘신과함께-죄와벌’에서 임원희와 짝을 이뤄 저승의 검사로 등장한다. 오달수는 임원희와 찰떡 코믹 호흡을 과시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그가 이번에도 ‘천만요정’의 위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흥행요정' 마동석이 등장하는 장면도 놓치기 아깝다.
12월 20일 개봉.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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