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사이먼 더블 더블’ KGC, 전자랜드전 홈 8연승…3위 1.5G차 추격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상위권 도약에 또 한 걸음 다가갔다. 올 시즌 최다 타이인 7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75로 승리했다.

오세근(2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데이비드 사이먼(24득점 10리바운드 5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양희종(9득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올 시즌 최다 타이인 7연승을 질주한 4위 KGC인삼공사는 3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전자랜드전 홈 연승 행진도 ‘8연승’으로 늘렸다. 반면, 5연패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서울 삼성과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5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 팽팽한 화력대결을 펼쳤다. 사이먼이 브랜든 브라운과 골밑에서 공격을 주고받은 KGC인삼공사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5-14로 밀렸지만, 고른 득점분포 덕분에 기선을 제압했다. 양희종과 이재도가 3개의 3점슛을 합작한 KGC인삼공사는 23-21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흔들렸다. 여전히 브라운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았던 데다 오세근마저 7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한 것.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외국선수들만 10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고, 결국 33-38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에 분위기를 되찾았다. 전자랜드의 속공을 최소화시킨 KGC인삼공사는 강상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오세근이 골밑을 공략했고, 양희종과 큐제이 피터슨의 3점슛을 묶어 3쿼터 막판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이정제에게 골밑득점을 내줘 2점차로 뒤처진 3쿼터 종료 직전 사이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것은 ‘옥에 티’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오세근이 꾸준히 골밑을 공략해 추격전을 이어간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 림을 가른 강병현의 3점슛까지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사이먼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KGC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사이먼의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따낸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42초전 이재도가 돌파에 성공,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압박수비를 앞세운 전자랜드에 2점차까지 쫓겼지만, 1.7초를 남겨두고 부른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해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같은 날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오세근(상), 양희종(중), 데이비드 사이먼(하).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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