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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1987'이 올해 마지막 주자로 관객들을 만난다.
'1987'(감독 장준환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김윤석과 하정우, 김태리, 유해진, 이희준 등 이름만 들어도 믿고보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87'은 올해 유일한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잇는 또 하나의 실화 바탕 영화다.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배급 쇼박스)는 개봉 몇 주 전부터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시사회를 전국적으로 열었는데, 입소문을 타고 초반부터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택시운전사'가 올 여름시장 대작이었다면, '1987'은 올 한 해를 마무리짓는 작품이자 겨울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위한 일반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을 미리 만났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 일명 '문화의 날'에 개봉을 결정한 '1987'은 개봉 첫 날부터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문화의 날은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로, 이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지정한 날이다. 영화는 물론 공연, 스포츠나 전시관람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보고 즐길 수 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지난 20일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가파르게 5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여전히 예매율은 50.0%로 경이로운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1987'의 예매율은 28.0%로 2위로 '강철비'를 제쳤다.
'1987'은 1987년 박종철 열사의 죽음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모여 광장의 거대한 함성으로 확산되기까지 가슴 뛰는 6개월의 시간을 그린다. 남영동에서 고문을 담당했던 박처장 역의 김윤석을 포함, 많은 배우들은 '1987'에 담긴 깊은 뜻을 기리고자 출연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7'이 '신과 함께-죄와 벌'과 함께 또 다른 신드롬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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