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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애도시', '짝'을 잇는 연애 리얼리티를 바랐지만 별다를 것 없었다.
SBS '잔혹하고 아름다운 연애도시'(이하 '연애도시)는 2011년 '짝' 조연출이었던 황성준 PD가 이끈다고 알려져 '짝'을 잇는 연애 리얼리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일반인 싱글남녀 8명의 헝가리 부다페스트 촬영 소식에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는 다른 차별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3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연애도시'는 차별점으로 출연자들의 과거 연애와 이별 이야기 고백을 내세웠다.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이라는 판타지와 '상대의 과거 연애 스토리'라는 금기 요소가 서로의 연애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전 포인트라는 것.
그러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은 '연애도시'는 '짝'은 물론 기존의 타 방송사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별다른 차별점이 느껴지지 않았다. 서로의 과거 연애사를 고백하며 과거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추억하기도 하고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특별한 메시지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연애도시' 역시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 온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출연자들의 마음이 엇나가기도 하고, 변화하기도 했다. 서로의 인연을 다시 찾은 이도 있었다. 최종 선택 결과, 이서령-최준혁과 박예영 박천경이 최종 커플이 됐다.
최종 커플 선택이 이뤄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권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고, 자신이 선택한 이성의 선택을 받지 못해 좌절한 이도 있었다.
이러한 포맷은 이미 다수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봐왔던 모습이다. 인물만 바뀌었을 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고, '연애도시'라고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짝'의 독특한 콘셉트 및 짝을 찾는 과정의 이색적인 매력 역시 따르지 못했다.
색다른 것 없었던 연애 리얼리티의 귀환. 시청률도 저조했다. 14일 첫방송은 2.5%를 기록했고, 21일 두번째 방송은 1.8%로 떨어졌다. 화제성도 실망스러웠다.
'연애도시'가 기존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을 다시 보완하고 정규 편성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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