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DB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두 외국인 선수와 차바위의 활약 속 75-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DB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또한 시즌 성적 15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도 지켰다.
1쿼터를 4점차 우세 속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차바위의 연속 3점슛 2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줄곧 리드를 이어간 전자랜드는 3쿼터와 4쿼터 때때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주도권을 잡으며 승리를 이뤄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두경민과 버튼은 막자고 했다. 이를 위해 수비와 매치업 변화를 줬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상대가 공격 리바운드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리바운드부터 잘하자고 했는데 승부처에서 잘됐다. 그리고 포워드진들이 승부처에서 외곽슛을 넣어준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승인으로 DB의 외곽포가 안 들어간 영향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DB의 3점슛 성공률은 26%(31개 시도 8개 성공)에 그쳤다. 두경민만이 10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을 뿐 다른 선수들의 외곽슛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3쿼터까지 18점을 올린 조쉬 셀비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결과론 같다"면서 "아직도 외곽 수비와 팀 플레이 운영 등은 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 포워드라인과의 호흡도 더 잘 맞아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아직까지는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31일 창원 LG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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