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수 최초 9000득점' SK 헤인즈 "부상 없이 뛴 덕분…감사하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서울 SK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가 KBL 역사를 새롭게 썼다. 외국선수 최초의 9,000득점을 달성했다.

헤인즈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출전, 2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22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안영준(11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까지 더해 79-70으로 승리했다.

2연승 및 오리온전 4연승을 질주한 3위 SK는 2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없애며 2017년 일정을 마쳤다. 더불어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좁혔다.

헤인즈는 이날 빅맨 버논 맥클린을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도 공격력을 유지, 헤인즈는 체력을 조절하며 매 쿼터 득점을 쌓았다.

헤인즈는 또한 2쿼터에만 12득점을 집중시켰고, 덕분에 SK는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에도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헤인즈는 2쿼터 종료 2분여전 골밑에서 2득점을 추가해 팀에 11점차 리드를 안겼고, SK는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8,993득점 499스틸을 기록 중이던 헤인즈는 이로써 9,000득점 500스틸을 동시에 작성했다. 9,000득점은 역대 5호, 500스틸은 역대 27호 기록이다. 특히 9,000득점은 외국선수 신분으로 나온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헤인즈는 경기종료 후 9,000득점을 달성한 소감에 대해 "감사하다. 부상 없이 뛴 덕분에 좋은 기록도 얻었다. 지금까지 함께 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덕분이다. 기록보다 중요한 건 승리였다. 감독님이 200승을 하게 돼 더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애런 헤인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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