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987’을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영화팬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1일 한 네티즌은 용산 롯데시네마 1관 170석 전체 티켓을 구매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통큰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한 좌석도 빠짐없이 모두 영화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는 ‘번개 모임’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은 2일 트위터에 “오늘 오후 CGV 동백에서 16명과 함께 ‘1987’을 관람하기로 했다”면서 “관람 후에는 간단한 치맥 뒷풀이도 함께 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10대 관람 비중도 높다. 멀티체인 극장 관계자는 "역사 교사와 10대 고등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문의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10대 관람객은 이 영화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연령대별 평점에서 10대가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1987년 민주항쟁을 교과서로만 배운 학생들이 다큐멘터리를 방불케하는 실화를 접하고 자발적인 입소문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관계자는 “실제 극장에 가면 중장년층과 10대 자녀가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귀띔했다.
격동의 80년대에 20대를 보낸 중장년층이 10대 자녀에게 그날의 진실을 알려주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CGV골든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평점 9,4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2점 등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한 이 영화는 87년 당시 온몸으로 역사를 경험한 중장년층들과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역사를 대면한 젊은 연령대의 관객들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하며 세대간 소통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