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T가 10연패에 빠졌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2-9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10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4승 26패가 됐다.
KT는 지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뼈아픈 1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2쿼터까지 18점을 올린 양홍석의 활약 속 한 때 17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만 KGC에게 38점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재역전은 없었고 10연패를 면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11연패 이후 KT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연패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잘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 감독은 "3쿼터(약한 것과 관련해) 계속 주문을 한다. 경기 일정이 퐁당퐁당 있다보니 체력적인 부분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3쿼터 출발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었고 이로 인해 흐름을 내주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것 같다"고 패인을 돌아봤다.
위안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신인 양홍석이 23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한 것.
조 감독은 "(양)홍석에게는 슛의 경우 스텝만 맞으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한다. 다만 슛에 조급함을 갖지 말고 궂은 일을 해달라고 한다"며 "오늘 슛 뿐만 아니라 궂은 일을 책임감 갖고 해준 부분은 좋은 것 같다. (김)영환이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기용시간을 늘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KT는 6일 창원 LG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T 조동현 감독. 사진=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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