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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기우가 한 시대의 아픈 상처를 공유해 온 사람으로서,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보며 마음 아프지만 따뜻한 희망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원) 기자간담회에 배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했다.
이날 이기우는 인상 깊은 대사나 장면에 대해 묻자 “나문희 선배님께서 하시는 대사나 행동들이 정제되지 않은 듯해서 오히려 깊이 담기는 대사들이 많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삼풍백화점이나 세월호라든지 가슴 아픈 큰 사고를, 그 시대에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드라마 초반 연출진이라든지 배우 이름이 올라가는 크레딧 화면만으로도 가슴을 움켜쥐고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매회 볼 때마다 아픈 기억을 한 번씩 상기하는 것 같다. 동시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적 느낌으로 좀 더 따듯하게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모형제작자 문수(원진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총 16부작으로 지난 9회 방송으로 2막의 문을 열었으며, 더욱 짙어진 감성 멜로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밤 10회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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