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전자랜드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서울 SK는 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3점포 13방에 힘입어 98-7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 시즌 성적 22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공동 2위였던 SK는 전주 KCC가 이기더라도 2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 18승 15패로 6위.
1쿼터는 23-23 동점으로 마쳤다. 경기 시작 후 야투 7개를 모두 실패한 SK는 이후 3점슛을 연달아 꽂아 넣었다. 최준용의 3점포에 이어 김민수, 화이트, 안영준이 림을 갈랐다. SK는 1쿼터에 3점슛 11개를 시도해 5개를 넣었다. 전자랜드에서는 차바위가 9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에는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2쿼터 초반 SK가 5점차로 앞서자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덩크와 브라운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재역전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헤인즈의 속공 득점과 최부경의 돌파로 42-39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SK가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SK는 김민수와 최준용의 연속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화이트의 속공 득점과 헤인즈의 돌파로 12점차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셀비의 3점포와 속공 득점, 김상규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6점차로 따라 붙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현석의 좌중간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뒤 헤인즈의 컷인 득점과 팁인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3쿼터 종료 직전 정재홍까지 왼쪽 사이드 3점슛을 성공시키며 76-60, 16점차 리드 속 3쿼터를 마쳤다. SK는 1쿼터에 이어 3쿼터에도 3점슛 5개(8개 시도)를 넣었다.
3쿼터 흐름이 4쿼터에도 이어졌다. SK는 4쿼터 시작 3분만에 최준용의 골밑 득점으로 83-63, 20점차까지 벌렸다. 이후에도 SK는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완승을 이뤄냈다.
SK는 헤인즈와 화이트, 두 외국인 선수가 모두 제 몫을 해냈다. 헤인즈는 24점 13리바운드, 화이트는 23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최준용은 1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날 SK의 승리에는 3점슛 13방(성공률 48%)도 큰 힘이 됐다.
전반까지 SK와 팽팽한 경기를 펼친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무너지며 5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차바위(17점)를 제외하면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국내 선수가 없었다.
[애런 헤인즈(첫 번째 사진), 최준용(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