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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우 우현과 안내상의 학생운동 시절 일화를 소개했다.
11일 밤 방송된 JTBC '썰전'에는 영화 '1987'의 흥행 속에 1987년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영화 이후 많은 분들이 1987년 당시 사진을 검색한다. 그 중에 故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 사진 속 우상호 의원과 우현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우상호 의원은 당시 사진을 바라보다 "나는 우현을 몇 십년 정도 알고 지냈다. 그러다보니 MBC '무한도전'의 못친소에 우현이 나왔을 때 '얘가 못생겼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못 생겼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했는데 못친소에서 1위를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우 의원은 "당시 우현이 사회부장이라 집회를 주도했었다. 그러다 단식과 삭발을 할 사람을 정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우현이 '밥은 못 굶겠다'며 삭발을 먼저 자청했다. 결국 내가 단식을 했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또 우 의원은 "우현과 안내상이 무명 배우였을 때 내 신혼집에 같이 살았다. 그렇게 우리 신혼집에 배우들이 많이 왔다. 이문식, 이필모, 이종혁 등이었는데 모두 우현, 안내상이 대학로 시절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었다. 나는 그 분들이 이렇게 유명해질지 생각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 말에 김구라는 "안내상도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사진이 많이 없다"며 의아해했고, 우 의원은 "당시 집회는 총학생회 집행부가 주도 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유시민 작가도 "내가 알기로 안내상은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고 소개했고, 우 의원은 "사실 안내상은 지금도 미국에 못 간다. 아마 미국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을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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