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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현진 기자의 MBC 내 역할에 대해 최승호 사장이 직접 밝혔다.
최 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뉴스데스크'를 하차한 배현진 전 앵커의 현재 역할에 대한 질문에 "다시 뉴스에 출연하거나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현진의 거취에 "관심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는 최 사장은 "구 체제의 MBC 뉴스에 대해 저희는 대단히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저버렸다. 국민을 오도했던 뉴스"라며 배현진 기자가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MBC가 새로운 공영방송으로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그 분이 뉴스에 출연하거나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이었다.
"그 분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 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도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최 사장은 "그분과 그런저런 이야기를 보도국에서 할 수 있을 만한 실질적인 시간의 여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런데 본인이 MBC에서 계속 공영방송 구성원의 한 명으로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이런 사정을 감안해서 본인이 어떤 일을 해보고 싶다는 취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 뜻을 감안하고 회사의 필요도 감안해서 추후에 결정해도 될 문제"라고 설명했다.
1986년 MBC에 입사한 최승호 사장은 'PD수첩' 책임프로듀서 등을 거쳤으며, MBC에서 해고된 후 '뉴스타파'를 이끌었고, 지난해 12월 MBC 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2020년 2월 23일까지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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