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최하위 KT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조쉬 셀비의 활약에 힘입어 92-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9승 16패로 6위. 반면 KT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5승 29패가 됐다.
1쿼터는 KT가 32-19로 앞섰다. 줄곧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1쿼터 종료 직전 터진 김영환의 좌중간 3점포로 기분 좋게 1쿼터를 끝냈다. kt는 1쿼터에 3점슛 4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시켰다. 양홍석은 3점슛 1개 포함,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 역시 다르지 않았다. 2쿼터 초반 19점차까지 앞선 KT는 이후 10점차까지 쫓겼지만 맥키네스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의 우중간 3점슛으로 다시 15점차를 만들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53-38, KT의 리드.
3쿼터 들어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좁혔다.
이후 셀비의 중거리슛과 3점포, 브라운의 풋백 득점으로 59-59 균형을 이뤘다. 셀비의 돌파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가운데 3점포로 1분여를 남기고 69-65까지 앞섰다. 이후 kt도 박철호와 양홍석의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꾸며 71-71 동점으로 3쿼터 끝.
전자랜드가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75-75에서 정효근의 우중간 3점포로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좌중간 3점슛과 정효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3분 30초를 남기고 나온 정효근의 바스켓카운트로 87-77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한 때 19점차 열세에서 10점차 리드를 만든 것.
브라운은 33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셀비도 3점슛 3방 포함 2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정효근도 4쿼터 9점 포함 16점 9리바운드를 남기며 제 몫을 했다. 차바위도 12점. 박찬희는 득점은 1점도 없었지만 어시스트 7개를 배달했다.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노리던 KT는 또 다시 후반 악몽이 재현되며 고개를 떨궜다. 신인 양홍석은 2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브랜든 브라운.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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