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추일승 감독, "내 책임이 크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8-9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오리온은 2연패, 시즌 성적 10승 28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9위.

오리온은 2쿼터 한 때 21점차까지 끌려갔다. 이후 후반 들어 힘을 내며 경기 막판에는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역전승까지 일궈내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추일승 감독은 "어렵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 감독은 "내 책임이 크다. '처음에 셋업을 정상적으로 갈 걸'이라는 후회가 든다. 그동안 우리팀이 브라운에게 점수를 많이 내줘서 트랩 디펜스 등으로 운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안 좋았다. 1쿼터에 점수를 많이 준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반에 맹추격을 했는데 몇몇 장면은 더 지혜롭게 하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부족하다. 상대가 외국인 선수 1명 없는데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반성을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오리온은 28일 원주 DB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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