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에서 벗어났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0-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21승 18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지만 7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1쿼터에는 17점차, 2쿼터에는 21점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후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 막판 1점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대역전패까지 당하지는 않았다. 브랜든 브라운, 차바위, 강상재가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3경기 동안 조쉬 셀비의 부상 속 외국인 선수 1명만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유 감독은 "3경기 동안 외국인 선수 (1명이) 없이 뛰는데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셀비 부상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네이트 밀러를 오늘부터 투입하려고 했는데 개인 사정상 오지 못했다. 빅맨들은 70~80%의 컨디션이라도 신장과 하드웨어로 보탬이 될 수 있지만 가드 라인 선수들은 스피드가 나오지 않는다. 여러가지를 분석하고 결정하겠다. 그리고 팀을 빨리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 초반 21점차까지 앞서기도 했던 전자랜드이지만 경기 막판에는 1점차까지 쫓긴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유 감독은 "오늘 뿐만 아니라 마무리를 잘하지 못하는 경기가 많다. 선수들이 정말 각성하고 '이것이 실력이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부터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31일 부산 KT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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