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아이콘 "빅뱅 선배처럼 우리만의 색깔 찾아야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빅뱅 선배처럼 아이콘만의 색깔 찾을 거예요."

아이콘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정규 2집 '리턴'(RETURN)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아이콘은 "빅뱅의 공백으로 이들의 뒤를 이을 YG 보이 그룹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멤버들은 "저희나 위너 형들을 두고 그런 얘기를 많이 하시더라.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사장님도 그렇고 우린 빅뱅을 잇는 그룹보다는 그룹 고유의 색깔을 빨리 찾고 싶다. 아이콘 하면 무언가 딱 떠올릴 수 있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먼저라고 본다. 빅뱅 선배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건 없다. 그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부끄럽지 않게 성장할 것"이라고 당차게 답했다.

이어 빅뱅을 향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이콘은 "빅뱅 선배는 워낙 대단하시다. 감히 함부로 말할 수 없다"라며 "멤버 다섯 명 각각이 갖는 색깔이 모두 독특하다. 개성이 강하다. 형들의 노하우를 배워서 아이콘도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생겼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아이콘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7명의 색깔이 다 보이고 이것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것이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아이콘 음악의 매력으로는 'B급 감성'을 꼽았다. 특히 비아이는 "아이콘은 약간 아웃사이더 같은 느낌이 있다고 본다"라며 "저희가 멋있지 않아서 멋있는 걸 못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친구 같은 그룹으로 남고 싶다는 마음을 보였다. 아이콘은 "아이콘 옆에 '친구들'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다가가고 싶다. 우린 어떤 자리에서 건 참 인간적이다. 저희가 내세울 수 있을 만한 건 인간적인 친근한 매력뿐이라고 생각한다. 늘 한결 같다. 우리에게서 뜨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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