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더블 더블’ KCC, KGC전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CC가 오세근이 빠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전주 KC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91-81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전 5연승을 질주한 2위 KCC는 1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5위 KGC인삼공사는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찰스 로드(26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이정현(19득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안드레 에밋(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CC이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6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을 봉쇄하지 못해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사이먼에게 15실점한 KCC는 실책까지 3개 범한 끝에 20-2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여전히 사이먼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이외의 선수에 대한 실점을 최소화하며 추격을 시작한 것. 공격도 1쿼터보다 원활한 모습이었다. 이정현과 송창용이 각각 2개의 3점슛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은 KCC는 로드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50-37로 2쿼터를 끝냈다.

KCC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급격히 밀려 연속 12실점으로 3쿼터를 개시한 것. KCC는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KCC는 큐제이 피터슨을 봉쇄하지 못했지만, 이정현과 이현민이 3점슛을 성공시켜 접전을 이어갔다. 다만, KCC는 이현민이 3쿼터 막판 시도한 슛이 버저가 울린 이후 손을 떠난 것으로 판정돼 63-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CC였다. KCC는 4쿼터 중반 김승원이 5반칙 퇴장 당한 이후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정현의 3점슛, 하승진의 자유투가 림을 가른 4쿼터 종료 4분여전에는 격차를 10점으로 벌리기도 했다.

KCC는 오는 30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같은 날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찰스 로드.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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