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신태용호가 유럽 전지훈련에서 치른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새 얼굴을 실험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주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유럽 전훈 첫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오는 30일(자메이카), 2월 3일(라트비아)와 두 차례 더 친선경기를 갖는다.
신태용 감독은 예고대로 새롭게 발탁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먼저 최전방에선 김승대가 진성욱과 함께 투톱을 맡았다. 포항 소속 김승대는 2선에서 공간 침투를 통해 골을 노리는 공격수다. 이날도 진성욱이 만든 공간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미드필더에는 이승기, 이찬동, 김성준이 기존 멤버인 고요한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지난 해 전북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승기는 왼쪽 날개로 출격했지만 상대를 압도할 만한 움직임은 없었다. 이찬동과 김성준도 중원에서의 장악력이 부족했다.
포백 수비에서는 홍철이 왼쪽 풀백으로 기용됐다. 크로스가 장기인 홍철은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왼발을 보여준 건 인상적이었지만 정작 오버래핑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에도 오히려 낯익은 얼굴들이 들어와 제 역할을 해줬다. 김신욱은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렸고 이재성과 이근호는 위협적인 돌파와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손준호는 시간이 부족한 탓인지 경기에 이렇다 할 영향을 주진 못했다. 전반에 기회를 잡은 선수들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새 얼굴들의 활약이 미비했던 경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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