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신한은행이 고른 득점분포 속에 KEB하나은행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81로 승리했다.
쏜튼(11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김단비(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는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그레이(19득점 9리바운드 2스틸), 곽주영(17득점 2리바운드), 김연주(12득점 3점슛 4개)까지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KEB하나은행전 3연승을 질주한 3위 신한은행은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5위 KEB하나은행은 5연패에 빠져 4위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팽팽한 힘겨루기를 했다. 곽주영과 김단비가 좋은 슛 감각을 뽐내 기선을 제압했지만, 외곽수비가 무딘 모습을 보여 멀리 달아나진 못한 것. 1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허용한 신한은행은 27-25로 쫓기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접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계속해서 공격력을 유지한 가운데 김아름도 3점슛으로 지원 사격했다. 하지만 외국선수들이 각각 2득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공격은 정체현상을 보였고, 결국 42-42 동점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중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가던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이후 KEB하나은행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그레이가 골밑을 장악한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까지 더해 3쿼터를 68-59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11-5 우위를 점했고, 김연주는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켰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도 3쿼터 막판의 기세를 이어갔다. 그레이와 김단비가 번갈아 득점을 쌓았고, 경기종료 3분전에는 김연주가 3점슛을 터뜨려 강이슬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KEB하나은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신한은행은 이후 공격이 다소 무뎌져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19초전 곽주영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신한은행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오는 2월 2일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KEB하나은행은 3일 청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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