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선발 욕심은 있다."
넥센 문성현은 2015시즌을 끝으로 잠시 팀을 떠났다. 지난 2년간 상무에서 군 복무를 소화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서는 13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올 시즌 3년만에 1군 진입을 노린다.
문성현은 2010년 입단 이후 꾸준히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묵직하고 빠른 공을 갖고 있으나 제구 기복이 심했다. 데뷔 후 146경기에 나섰으나 단일 시즌 10승 달성을 하지 못했다. 2014년 9승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수.
군 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에는 달라져야 한다. 문성현은 31일 넥센 선수들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로 떠났다. 그는 "군 제대 후 처음으로 떠나는 스프링캠프다. 생각이 달라졌다. 아직 올 시즌 보직에 대해 들은 건 없다. 어떤 보직이든 맡겠다"라고 말했다.
상무에서 어떤 노력을 했을까. 문성현은 "그동안 던지지 않은 공을 더 완벽하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던지고 싶었던 투심패스트볼을 손에 익힌 게 성과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하고 돌아오니 후배가 많더라. 이젠 형으로서 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보직은 장정석 감독이 결정한다. 그러나 마음 속에 선발 한 자리도 노린다. 문성현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선발 욕심은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천천히 준비하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빨리 스프링캠프 실전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 문성현은 "수치에 대한 목표는 없다. 일단 몸을 잘 만들어서 연습경기에 나서고 싶다. 경기에 나가서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감이 잡힐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성현은 "상무 소속으로 WBC 대표팀과 고척돔에서 연습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 고척돔 마운드가 좋더라. 잘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문성현. 사진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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