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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배리 본즈의 등번호 25번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ESPN'을 비롯한 미국 스포츠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본즈의 등번호 25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8월 12일 홈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본즈의 등번호를 영구결번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는 본즈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86년부터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기 전인 1992년까지 뛰었던 팀이다.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는 “본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팀 내에서 25번을 사용한 선수들 가운데 본즈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 25번은 영구결번 할 만한 가치가 있는 등번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본즈는 메이저리그에서 22시즌 동안 뛰며 통산 762홈런을 터뜨렸으며, 이는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586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본즈의 기록은 온전히 한편으로는 평가절하 되고 있다. 현역시절 금지약물 파문에 휘말렸고, 이 탓에 본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고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본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1번째로 영구결번되는 사례가 됐다. 본즈에 앞서 빌 테리(3번), 멜 오트(4번), 칼 허벨(11번), 몬테 어빈(20번), 윌리 메이스(24번), 후안 마리샬(27번), 올랜도 세페다(30번), 게일로드 페리(36번), 재키 로빈슨(42번), 윌리 맥코비(44번)이 영구결번된 바 있다.
[배리 본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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