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피겨여왕’ 김연아를 보고 올림픽 무대를 꿈꿔온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수리고)이 단체전을 통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다빈은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받으며 최종 6위에 올랐다.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개인 최고점 62.66점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5살 때 친언니를 따라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최다빈은 ‘피겨퀸’ 김연아를 보고 올림픽을 꿈꿨다.
어린 시절부터 피겨 유망주로 주목 받아온 그녀는 2015년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고 이듬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에는 은퇴한 김연아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2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탄 최다빈은 이어진 2017년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깜짝 우승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의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아픔도 있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가 지난 해 6월 세상을 떠났다. 여기에 부츠 문제까지 겹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최다빈은 다시 일어섰다. 시련을 이겨낸 그녀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
그리고 평창올림픽 직전 출전한 4대륙에서 종합 4위에 오르며 부활했다.
단체전을 통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 나선 최다빈의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 클린 연기가 목표였던 최다빈은 깔끔한 점프와 우아한 연기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