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설원 위의 배구 축제가 펼쳐진다.
FIVB(국제배구연맹)와 CEV(유럽배구연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배구 및 비치 발리볼 레전드 스타들이 참가하는 스노발리볼 쇼케이스를 14일 오후 4시 강원도 평창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시범경기는 혼성시합으로 진행되며 한팀 당 3명으로 구성된다. 스노발리볼 특설코트는 비치발리볼코트보다 1m 작은 7×14m가 적용된다. 3세트로 진행되며 1, 2세트는 21점제이며 3세트는 15점제이다. 경기 종료 후 오후 5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배구 여제 김연경(30, 상하이)를 비롯해 지바(브라질), 블라디미르 그르비치(세르비아), 임마뉴엘 헤고(브라질), 쑤에 첸(중국), 니콜라스 베르거(오스트리아), 스테파니 슈바이거(오스트리아) 등이 참가한다.
관중들은 14일 시범경기 뿐만 아니라 15일 가족참여행사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15일 가족참여행사는 관중들이 직접 스노발리볼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며 11시부터 17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스노발리볼은 배구를 사계절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Volleyball anytime, anyplace, anywhere”이란 슬로건 아래 2008년 오스트리아 바그라인산맥에서 처음 개최됐다. 다년간의 성공적인 시범경기로 2015년 유럽연맹은 스노발리볼을 공식경기일정에 포함시켰다.
2016년 3월 최초의 스노발리볼 유럽투어가 체코, 오스트리아 및 이탈리아에서 개최됐으며, 2017년에는 이란에서도 개최되는 등 차츰 그 인기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FIVB는 2017~2019년 사이에 다양한 시범경기를 통해 경기규칙 및 규정 등을 검토해 2018-2019시즌부터 스노발리볼 월드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며, 2020 세계선수권 개최 및 2020 유스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수유니폼 규정이 결정된 사항은 없다. 따라서 선수들은 기존의 유니폼 안에 다양한 복장들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영하의 계절에 대비하여 선수들은 주로 방한용품을 착용하며 눈위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축구화가 사용된다.
[스노 발리볼. 사진 = 대한배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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