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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EXO 멤버 백현(26)이 소위 '사생팬'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현은 14일 SNS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전화가 너무 온다"며 '사생팬'에게 거듭 전화가 걸려오고 있음을 알렸다.
'사생팬'은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등 사생활까지 파헤치는 극성 팬들을 가리킨다. 백현과 팬들의 SNS 방송도 '사생팬'의 전화 시도로 중간중간 끊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때 백현은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번호 11자리를 생방송 중 공개하며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사생팬' 번호를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논란이 일었다. 경솔했다는 지적이었다.
백현이 '사생팬' 전화번호를 공개함으로써, 다른 팬들이 해당 번호로 항의를 쏟아낼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생팬'이 전화번호를 변경할 경우, 추후 같은 번호를 배정 받아 사용하게 될 누군가가 그 항의를 이어받을 소지가 다분했다. 또한 해당 번호와 비슷한 다른 번호의 소유자들도 애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더구나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백현이 방송에서 한 차례 더 전화번호를 언급했는데, 문제가 된 건 이때 말한 번호와 먼저 말한 번호가 일부 달랐다는 것이다.
결국 두 번호 중 하나는 '사생팬'도, 일반 팬도 아닌 일반 시민일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해당 번호 중 하나의 소유자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백현이 전번을 불렀다는데 엑소가 몇 명인지도 몰라요. 이 번호 아닙니다"라며 영문으로도 "I don't know his phone No. pls stop the call. I'm not the fan(전 그의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제발 전화를 멈춰주세요. 전 팬이 아닙니다)"란 글을 남기고 고충을 호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백현이 공개한 한 전화번호 소유자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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