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스위스에 0-8 대패…조별리그 2연패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스위스에 패하며 평창올림픽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A조 2차전에서 스위스에 0-8(0-1 0-2 0-5)로 패했다. 스위스전을 패배로 마친 한국은 2패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8일 우승후보 캐나다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평창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에선 각조 1위팀과 3개조의 2위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한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가운데 한국은 플레이오프를 통한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스위스를 상대로 1라인에 브라이언 영, 김원준, 김기성, 김상욱, 테스트위드가 출전했고 2라인에 스위프트, 리건, 라던스키, 이돈구, 조민호가 포진했다. 신상우, 플란트, 박우상, 김원중, 서영준은 3라인에서 출격했고 4라인에는 오현호, 이영준, 안진휘, 신상훈, 박진규가 포함됐다. 골문은 맷 달튼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스위스는 1피리어드 10분 23초에 홀렌스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스위스의 하스가 골문 뒤를 돌아 때린 슈팅을 골키퍼 맷 달튼이 걷어냈지만 이것을 홀렌스타인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1피리어드 14분19초에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이했지만 스위스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1피리어드를 앞서며 마친 스위스는 2피리어드 7분36초에 추가골을 기록해 점수차를 벌렸다. 데 보이스가 때린 스냅샷이 골리 맷달튼의 손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맷달튼은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퍽을 넘어지며 걷어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후 스위스는 1피리어드 15분55초에 슈터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 골문 옆쪽을 공략한 슈터는 자신의 슈팅을 골리 맷 달튼이 막아내자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갈랐다. 맷 달튼은 골포스트에 몸을 기대며 빈공간을 허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슈터는 작은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스위스에 잇달아 실점한 한국은 2피리어드 1분을 남겨 놓고 엠프티넷 전술까지 펼치며 추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파워플레이 상황과 함께 3피리어드를 시작했지만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오히려 3피리어드 들어 스위스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스위스는 3피리어드 3분50초에 또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스위스의 루페나흐트는 팀 동료 운터산데르와 알몬드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한국 진영을 질주한 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는 3피리어드 5분17초에 또다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스위스의 암부른 모제르의 패스를 골문앞에서 이어받은 후 다시 옆으로 퍽을 내줬고 이것을 슈터가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5분17초에 골리 맷 달튼을 박성제로 교체했지만 스위스는 3피리어드 6분45초에 쉬아피가 득점행진에 가세했다. 쉬아피는 알몬드를 패스를 받은 후 페이스오프서클 노마크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노린 슈팅으로 팀의 6번째 골을 터트렸다.

반격을 노린 한국은 3피리어드 7분32초에 4대3 파워플레이 상황을 맞이했지만 계속되는 공격시도에도 불구하고 스위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위스는 3피리어드 6분24초에 슈터가 또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지링이 골문앞으로 강하게 때린 퍽을 슈터가 골문앞에서 스틱을 들어 방향을 변화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슈터의 하이스틱킹 파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스위스는 3피리어드 15분10초에 코비에게 또한번 실점하며 무너졌고 한국의 대패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장면.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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