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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이 스위스를 상대로 50개가 넘는 선방을 펼쳤다.
한국은 18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순위결정전에서 선전 끝에 0-2로 졌다. 지난 10일 열린 스위스와의 첫 경기에서 0-8로 대패했던 단일팀은 8일 만에 만난 스위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은 이날 경기서 51 세이브를 기록하는 선방을 펼쳤다.
신소정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가 압박하고 공격적으로 하니 스위스 선수들이 실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후 스위스 골리 아델과 나눈 대화에 대해선 "스위스와 경기도 했고 올림픽 이전 연습경기에서도 대결해 안면이 있는 선수"라며 "잘했다. '너가 최고다'라는 이야기를 나에게 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50개가 넘는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낸 신소정은 "멍은 괜찮다. 멍이 드는 것 보단 온몸이 아픈 것이 힘들다"면서도 "스태프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소정은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에 대해선 "올림픽은 소중한 기회"라며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전지훈련때부터 어려운 스케줄을 소화하며 적응력을 높였다"며 문제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팀이 성장하고 있고 한경기 한경기가 아쉽기 때문에 힘든 것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신소정은 "우리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경험을 했고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팀이다. 지금처럼 지원을 받고 체계적인 훈련을 한다면 4년 후에는 좋은 성적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스웨덴전에선 나만의 플레이를 못했다. 다시 스웨덴과 경기하더라도 좋은 경기가 가능하다"며 의욕을 보였다.
신소정은 "올림픽 초반에는 이런 경험이 없어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런 점이 없어졌다"며 "압도적인 수준차는 존재하지만 지난 일본전과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경기력이 올라왔다"며 7·8위 결정전에 대한 의욕도 드러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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