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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러시아의 ‘피겨 신성’ 알리나 자기토바(16)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의 넘어 세계 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자기토바는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30점에 예술점수(PCS) 37.62점을 합해 82.92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자기토바는 앞서 메드베데바가 세운 세계신기록 81.61점을 1.31점 경신했다.
5그룹 4번째로 나선 자기토바는 쇼트프로그램 곡인 ‘블랙스완’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깔끔하게 선보인 자기토바는 이어진 트리플 어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다.
그리고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싱글 점프도 성공한 자기토바는 레이백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지난 해 3월 주니어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자기토바는 올 시즌 5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며 평창올림픽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지난 12일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개인 최고 점수인 158.09점으로 환상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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