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응원' 김연아, "선배로서 감사하고 기특해요"

[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후배들의 평창올림픽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2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그는 자신의 후배인 최다빈(수리고)과 김하늘(평촌중)의 연기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또 최다빈이 개인 최고점을 경신할 때는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연아는 “평창올림픽 출전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을텐데 끝까지 좋은 무대를 보여줘서 선배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특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빈이가 여러가지 힘든 일을 겪었는데, 이럴 땐 옆에서 지켜봐주는게 선수에게 가장 중요하다. 다빈이는 사실 알아서 잘하는 선수라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연아가 없는 여자 싱글은 러시아의 잔치로 끝났다.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연아는 “은퇴한 지 4년이 지났다. 시즌 마다 선수들의 실력도 다르기 때문에 나는 아예 다른 시대의 사람이다. 비교하기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내 시대 때와 다른 점은 기술적으로 좀 더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는 게 차이점이다”고 덧붙였다.

4년 뒤 최다빈의 성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다빈이도 이제 밑에 좋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4년 뒤 얘기보다는 지금 오늘 경기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안경남 기자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