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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평창특별취재팀]원윤종 전정린 김동현(이상 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가 아시아 사상 첫 봅슬레이 올림픽 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봅슬레이는 25일 오전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 3차시기와 4차시기를 끝낸 후 합계성적 3분16초38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첫 봅슬레이 올림픽 메달이었다. 3번째 올림픽 도전 만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경기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인승에서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4인승에서 메달을 차지한 서영우는 경기 후 "어제 잠이 오지 않았다"며 "8년전부터 잠이 잘 오지 않을 때가 있었다. 소치올림픽 이후부터는 잠이 오지 않을때면 평창올림픽에서 피니시라인을 1위로 통과하는 상상을 하며 잠들었다. 그 꿈을 이뤄 기쁘다"며 웃었다.
파일럿 원윤종은 경기를 마친 후 "믿기지 않는다. 얼떨떨하다"며 "경기에 나서는 4명만 한팀이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 전담팀 연맹, 후원해 주시는 분들, 후배 동료들 모두가 하나의 팀이라 생각한다. 7-8년전부터 하나의 목표로 달려오다. 값진 결과가 아니라 끝이 아닌 시작이다"며 "항상 꿈꾸어 왔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은 "10년간 뿌린 씨앗을 거둔 것 같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4명이 아닌 40명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정린은 "메달을 받아보니 무게가 정말 무겁다"며 "평창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첫 메달이다. 외신들도 기대하지 않았다. 4년 후 베이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꾸준한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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