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도로공사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3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즌 20승 8패(승점 59). 반면 현대건설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4승 14패(승점 44) 3위.
1세트부터 도로공사의 손쉬운 승리였다. 초반 이바나의 서브 에이스 가동됐고, 9-5에서 정대영 역시 서브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배유나, 문정원, 이바나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도로공사는 18-10에서 나온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현대건설은 이다영 대신 나선 신예 김다인의 불안한 토스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레프트로 나선 소냐의 리시브와 공격 성공률도 저조했다.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무려 8-2로 앞서가며 기세를 이었다. 이바나, 문정원의 서브 득점이 다시 나왔고, 맏언니 정대영이 가운데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 김다인 세터의 일시적인 안정화로 13-14까지 추격했지만, 박정아가 찬물을 끼얹었고, 막판 상대의 급격히 늘어난 범실에 힘입어 2세트마저 챙겼다.
3세트 초반엔 황연주와 소냐가 살아난 현대건설이 힘을 내며 대등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7-7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끊었고, 곧바로 배유나의 이동 공격과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현대건설의 리시브와 토스가 여전히 말썽을 부린 가운데, 도로공사는 이바나-문정원-박정아의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손쉬운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박정아와 이바나는 2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정대영은 블로킹 3개를 포함 8점, 배유나는 9점으로 각각 지원 사격. 반면 현대건설은 10점의 소냐가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도로공사는 오는 3월 3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3월 4일 역시 홈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나 4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편 뒤이어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KB손해보험이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19, 19-25, 25-21, 25-23)로 꺾고 봄 배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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