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한현민 "혼혈 차별? 친구母가 '같이 놀지마' 말하기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인' 모델 한현민이 성장 과정에서 겪은 차별을 털어놨다.

3일 오후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모델 한현민과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혼혈로 자라면서 한현민도 힘들었을 것 같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한현민은 "놀림, 차별을 안받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남들과 겉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유치원 때였다. 그 전에는 부모님만 보고 살았으니까"고 털어놨다.

한현민은 "유치원에서 '왜 피부색이 다를까? 아, 나는 아빠와 닮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차별은 유치원 때가 제일 심했다. 친구 엄마가 '얘랑 놀지 마'라고 말을 하기도 했으니까"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도 처음에는 친구들과 친해지지 않았다. '너는 밤 되면 안보이잖아', '너는 피가 무슨 색이야?' 같은 놀림을 보내더라. 수학여행 같은 곳을 가면 나만 놀리니까….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평범해지고 싶었다. 내가 돌연변이인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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