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두려움이 사라졌다. 자만심을 가지면 안 되지만, 자신감이 생겼다."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KIA는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3일 두산과의 홈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김기태 감독은 "경기 수가 조금 적었다. 부상 선수도 나왔다. 처음에는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하고자 하는 훈련을 했다. 대체로 만족한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올 시즌 KIA는 정상을 수성해야 한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이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자만심을 가지면 안 되지만, 자신감이 생겼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팬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야구를 대하는 자세도 중요하다. 우승을 했다고 남들에게 건방지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 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희망적이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있었는데, 팀에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신인들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올 시즌 큰 전력 누수는 없다. 다만 선발투수 임기영의 어깨 상태가 약간 좋지 않다. 임기영은 개막엔트리 진입이 불가능하다. 김 감독은 "작년에는 시즌 중반에 빠졌는데 올 시즌에는 처음에 빠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잘 준비해서 다시 돌아와서 잘하면 된다. 임기영의 공백에 대비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3일 개막하는 시범경기에 대해 김 감독은 "판세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 수가 적다. 시즌 개막이 1주일 당겨졌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결국 변수는 부상이다. 부상을 줄여야 한다. 다음주 목요일 5시에 넥센과 홈 경기를 치르는 건 야간에 공을 보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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