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듀브론트가 기분 좋게 개막전 선발 등판 준비를 마쳤다.
펠릭스 듀브론트(롯데 자이언츠)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1987년생 좌완투수인 듀브론트는 메이저리그 팬들이라면 낯이 익은 인물이다.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풀타임 선발로 뛰었기 때문.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118경기(85선발)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남겼다. 2012년과 2013년에는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듀브론트는 이변이 없는한 24일 SK 와이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소속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펼쳤다.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인 13일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무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듀브론트는 최고구속은 146km로 아주 빠르지 않았지만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kt 타선을 성공적으로 막았다. 여기에 간간이 커브도 곁들이며 타이밍을 뺏었다. 66개의 공 중 패스트볼이 41개, 체인지업이 18개, 커브가 7개였다.
경기 초반에는 제구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으며 잘 맞은 타구도 여러차례 맞았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결과로 듀브론트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0(9이닝 1자책)이 됐다. 9이닝 동안 내보낸 주자도 6명(피안타 3개, 사사구 3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롯데가 그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증명했다. 듀브론트가 시범경기에서의 투구내용을 정규시즌 때도 이어가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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