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kt 심우준, "발전된 모습 보이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심우준이 시범경기 활약을 이어갔다.

심우준(kt 위즈)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결승 투런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심우준의 결승 홈런 속 SK를 5-1로 꺾었다.

심우준은 정현과 주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코칭스태프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타율 .583(12타수 7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심우준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루에 등장, SK 선발 김광현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이날 경기 결승타이기도 했다.

비록 이날 안타는 이것 뿐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수비에서는 1회 최정의 뜬공을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심우준은 "생각하고 있던 히팅존에서 타격 타이밍을 맞히는데 신경쓴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는 "최근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려고 노력하다보니 선구안도 좋아지고 히팅 포인트에서 제대로 된 타격이 되는 것 같다"며 "좋은 감을 시즌까지 유지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kt 심우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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