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타이완 특급'의 탄생인가.
NC 왕웨이중(26)이 KBO 리그에 새 역사를 썼다. 대만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KBO 리그에서 뛰고 있는 왕웨이중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4-2로 승리했고 승리투수는 당연히 왕웨이중의 몫이었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인 승리투수가 탄생한 것이다.
왕웨이중은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입단 당시부터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의 강속구는 위력을 발휘했다.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찍혔다.
왕웨이중은 2회초 채은성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150km에 달하는 직구도 위력적이었지만 커터와 슬라이더는 타자들을 헷갈리게 만드는데 충분했다.
에이스다운 구위로 시원시원한 피칭을 선보인 왕웨이중은 7회까지 1점으로 막으면서 투구수는 단 89개를 소진했다.
이날 마산구장엔 대만 취재진이 몰려 왕웨이중의 역사적인 데뷔전을 지켜봤다. 7개의 대만 언론 매체가 마산구장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비상했다. 이러한 비상한 관심에 걸맞는 호투였다.
[왕웨이중.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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