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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영화 '생일'(가제)로 재회를 알렸다.
'생일' 측은 26일 오후 "설경구와 전도연이 출연을 확정했다"라며 "4월 크랭크 인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설경구와 전도연은 지난 2001년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생일'에선 서로 다른 상처와 슬픔을 지닌 부부로 열연을 펼칠 예정. 영화는 사고로 아이를 잃은 아빠, 엄마, 동생 그리고 남겨진 이들이 함께 아픈 마음을 보듬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는 아들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가족 곁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정일역을 연기한다. 전도연은 돌아오지 못하는 아이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도 마트에서 일하며 묵묵히 생계를 꾸려가는 순남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이종언 감독은 "'가슴에 묻는다'는 말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슬픔이 다 표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아프기에 들여다보기 어렵지만그렇기에 우리가 놓치고 있을지 모를,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잊어 버릴지도 모를 이야기를 '생일'을 통해 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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