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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에서 공개된 경연곡 '어린왕자'를 둘러싼 표절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진실 공방이 뜨겁다.
지난 24일 방송된 '고등래퍼2'에서는 참가자 김하온과 박준호가 프로듀서 고딕(Godic)이 만든 '어린왕자'로 무대를 펼쳤다.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온라인에서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가수 오르내림의 'SWEET'와 유사하다는 지적이었다.
논란이 식지 않자 작곡가 고딕은 26일 자신의 SNS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고딕은 "본 곡은 방송촬영 이전부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표절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레퍼런스로 오르내림 님의 곡을 참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코드 및 유사성을 직접 비교하며 "코드진행에 있어서 분위기가 굉장히 유사하다 느낄 수 있지만 코드진행만을 가지고 표절여부를 이야기 하는 것은 같은 이유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흠집 내기가 계속된다면 저도 제 자신과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르내림의 소속사 스톤쉽 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톤쉽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어린왕자' 프로듀서 고딕이 방송 전, 오르내림 앨범 발매 이전부터 '어린왕자'를 만들었다면 시퀀스 프로젝트(프로듀서가 트랙을 만든 과정, 시간이 기록된 작업물)를 공개해 당당히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것이 입증되지 않는다면 '어린왕자'는 'SWEET'의 표절 곡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하며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을 덧붙였다.
양측 모두 해당 논란이 장기화될 시 법적 대응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 첨예한 대립이 법적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될지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 = 엠넷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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