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결국 벼랑 끝에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완패했다.
2차전에 이어 3차전 역시 0-3 완패. 시리즈 전적도 1승 2패로 밀렸다. 이제 1패만 더하면 우승을 내주고 만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2세트가 아쉬웠다. 24-21로 리드하고도 내리 5득점을 내줘 24-26으로 세트스코어 0-2로 밀린 것이 결국 완패의 이유가 됐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풀린다고 할 정도로 움직임이 둔하다. 사실 챔피언결정전을 마치고 이야기하려 했는데 문성민이 발목 부상이 있고 신영석이 무릎 부상으로 5일 동안 훈련을 못했다. 노재욱도 이틀 전에 허리가 아파서 뛰지 못했다. 선수들을 몸 관리를 하는데 책임을 느낀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돌파구는 무엇일까. 최 감독은 "우리가 강한 서브를 구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강한 서브를 가진 선수들이 범실이 많아서 무작정 강하게 하면 경기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 같다"면서 "정규시즌과 챔피언결정전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코칭스태프가 편하게 해주는데 이상하게 경기력이 좋지 않다. 선수들과 대화를 더 하면서 해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선수들이 다시 일어나도록 하겠다"는 최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태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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