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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곤지암'이라서, 더 반가운 흥행 소식이다. 두 작품이 나란히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며, 모처럼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2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곤지암'은 28일 개봉 첫날 19만 8,369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6만 6,452명.
이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다. '곤지암'은 나란히 개봉한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 인기 소설을 영화화한 '7년의 밤' 등 쟁쟁한 신작들을 꺾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7만 6,162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202만 7,679명을 나타냈다.
이토록 값진 흥행 성적표가 아닐 수 없다. 그간 획일화된 장르로 흘러가던 충무로에 다양성을 넓혔다.
특히 한국형 멜로와 공포물의 자존심을 제대로 세운 두 작품. 그간 극장가에 적게나마 걸렸던 멜로는 외화 재개봉이 대신했고, 공포는 할리우드 작품이 강세였다. 익숙한 장르물에 질린 관객들에게도, 다양성이 결여된 충무로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새 바람을 일으켰다.
'곤지암'은 차별화된 소재와 인터넷 개인 방송이라는 참신한 콘셉트를 통해 호러 장르의 미덕을 살리며 생생한 체험 공포에 집중,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손예진과 소지섭의 밀도 깊은 섬세한 감성 열연으로 감동은 물론, 웃음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오랜 멜로 가뭄에 단비를 뿌릴 수 있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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